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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양이야기

영양사가 좋아하는 4월 제철나물 : 쑥, 두릅, 달래, 머위, 엄나무순, 가시오가피

by 민용양사 2025. 4. 22.

본격적인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4월은 다양한 봄나물이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입니다.
그 중에서도 쑥, 두릅, 달래, 머위, 엄나무순, 가시오가피순은 지금이 가장 맛있고, 영양이 가득한 때에요

저도 최근에 하나로마트에 갔는데 봄나물이 많이 나와있더라구요. 

저는 어릴때 할머니손에 자라서 그런지 쌉싸름한 나물들도 잘 먹는편인데요.
봄철 입맛을 되살리고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해주는 4월에 제가 먹은 제철나물들을 소개합니다.


1. 쑥

  • 주요 성분: 베타카로틴, 비타민 A·C, 칼슘, 식이섬유
  • 효능: 체내 독소 배출, 면역력 강화, 혈액순환 개선,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
  • 맛 특징: 은은한 쌉쌀함과 향긋한 향이 특징
  • 활용 요리: 쑥국, 쑥전, 쑥떡, 쑥밥 등

쑥국은 된장을 풀어 간단히 끓이거나, 멸치 다시마 육수에 쑥과 달걀만 넣어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.


2. 두릅

  • 주요 성분: 사포닌, 비타민 C, 칼륨, 아스파라긴
  • 효능: 피로 회복, 면역력 증진, 혈압 조절, 항산화 효과
  • 맛 특징: 약간의 쓴맛과 향긋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맛
  • 활용 요리: 두릅숙회, 두릅무침, 두릅전

데친 두릅을 초장에 찍어 먹는 두릅숙회는 대표적인 봄철 별미입니다. 겉절이처럼 무쳐도 좋습니다.


3. 달래

  • 주요 성분: 알리신, 비타민 A·C, 칼슘, 철분
  • 효능: 피로 해소, 감기 예방, 혈액순환 개선
  • 맛 특징: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
  • 활용 요리: 달래된장찌개, 달래무침, 달래장

달래는 다져서 양념간장처럼 만들어 밥에 비벼 먹거나, 된장찌개에 넣으면 감칠맛이 깊어집니다.


4. 머위

  • 주요 성분: 베타카로틴, 식이섬유, 칼슘, 철분
  • 효능: 위장 기능 강화, 이뇨 작용, 변비 개선
  • 맛 특징: 특유의 쌉쌀하면서 고소한 맛
  • 활용 요리: 머위나물볶음, 머위쌈밥, 머위된장국

머위는 살짝 데쳐 쌈으로 먹거나, 된장에 무쳐서 나물로 활용하면 특유의 향과 맛이 살아납니다.


5. 엄나무순

  • 주요 성분: 사포닌, 항산화 물질, 단백질
  • 효능: 기력 회복, 항염작용, 간 기능 보호
  • 맛 특징: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감도는 산뜻한 풍미
  • 활용 요리: 엄나무순 숙회, 전, 나물무침
  • 엄나무순은 개두릅이라고 불리며 두릅보다 향이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강합니다.

엄나무순은 데쳐서 무침이나 숙회로 간단히 먹을 수 있으며, 쌈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.


6. 가시오가피순

  • 주요 성분: 아칸토사이드, 사포닌, 무기질
  • 효능: 면역력 강화, 피로 해소, 신경 안정, 혈당 조절
  • 맛 특징: 약간의 쓴맛과 독특한 향
  • 활용 요리: 나물무침, 가시오가피순 장아찌, 튀김

가시오가피순은 초봄에만 잠깐 나오는 귀한 나물입니다. 데쳐서 나물무침이나 장아찌로 즐기면 좋습니다.


봄나물, 이렇게 드셔보세요

봄나물은 대부분 살짝 데쳐 무치거나 국에 넣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풍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.
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러운 봄철, 자연이 준 식재료로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 보세요.